하나님의 구원의 역사에 초대된 우리

 

설교 요약

하나님은 자식 하나 없고 땅 한 평 없는 아브람에게 하늘의 별과 같은 자손과 그들이 머물 땅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인간의 눈으로 보면 비현실적이고 우스워 보일 수 있는 약속이었지만, 하나님과 아브람은 그 언약 앞에서 매우 진지했습니다. 믿음이란 이미 보이는 결과를 보고 생기는 것이 아니라, 아무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도 하나님이 하신 말씀 자체를 현실보다 더 신뢰하며 기다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언약을 확증하시기 위해 짐승을 쪼개는 언약식을 준비하게 하셨고, 아브람은 말씀에 순종해 준비한 후 하나님을 기다렸습니다. 약속의 성취가 더뎌 보이는 순간에도 그는 자리를 지켰습니다. 이는 신앙이란 약속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기다리는 것임을 보여 줍니다.

마침내 하나님이 임하실 때, 아브람은 깊은 잠에 빠져 있었습니다. 이는 언약의 주체가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드러냅니다. 고대의 언약은 양쪽 당사자가 함께 지나가야 했지만, 하나님은 홀로 쪼갠 고기 사이를 지나가셨습니다. 이는 생명을 담보로 한 구원의 언약이 인간의 능력이나 신실함에 달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이루시는 은혜의 언약임을 의미합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홀로 십자가의 저주를 감당하신 구원의 사건과도 연결됩니다.

횃불 언약의 내용 속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노예 생활과 출애굽, 그리고 약속의 땅을 미리 보여 주시며, 동시에 가나안 족속을 향한 인내와 심판의 계획도 드러내셨습니다. 성경은 한 사람의 신앙 이야기가 아니라, 죄와 죽음 아래 있던 인간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입니다.

결론적으로, 우리 역시 이 언약 안에 초대된 자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로 언약을 받은 우리는, 여전히 죄와 죽음 아래 있는 세상을 향해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전하도록 부름받았습니다. 2026년 한 해, 성령의 불을 받은 언약의 백성으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며 살아가기를 다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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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나의 방패요 큰 상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