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종이다 2

 

아브라함의 종은 주인을 사랑했고, 주인의 뜻을 이루는 것을 자신의 가장 큰 기쁨으로 여겼습니다.

그는 모든 일을 기도로 시작했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했습니다. 일이 이루어졌을 때는 자신의 수고를 자랑하지 않고 땅에 엎드려 하나님을 예배했습니다. 그리고 사명을 마친 뒤에는 지체하지 않고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 주인에게 돌아가기를 원했습니다.

그런 종의 모습을 보며 리브가와 가족들은 종이 섬기는 주인을 신뢰할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이것이 충성된 종이 세상에 보여주어야 할 모습인지도 모릅니다.

“저런 사람을 종으로 둔 하나님이라면, 그 하나님은 얼마나 좋은 분이실까?”

우리의 말과 행동, 섬김과 삶을 통해 사람들이 하나님을 아름답게 바라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데 창세기 24장에는 놀라운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이토록 중요한 사명을 충성스럽게 감당한 종의 이름이 끝까지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종은 자신의 이름을 남길 필요가 없었습니다.

자신의 사명을 다하고 주인을 드러내는 것으로 충분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이 땅에서 자신을 보내신 아버지의 뜻에 끝까지 순종하셨습니다. 십자가까지 감당하시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셨습니다.

우리 역시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내 이름을 남기는 것보다, 우리의 삶을 통해 예수님의 이름이 기억되는 것을 기뻐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내가 드러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주님이 드러나신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오늘도 그렇게 충성된 종으로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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