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믿음

 

성경이 말하는 믿음은 단순히 좋은 경험이나 긍정적인 생각이 아닙니다. 눈에 보이는 현실이 불가능해 보여도,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면 그 약속을 반드시 이루실 줄 확신하는 것이 참된 믿음입니다.

아브라함은 백 세가 되어 자기 몸이 죽은 것 같고, 사라의 태도 죽은 것 같음을 알고도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능히 이루실 줄 믿었습니다. 욥 역시 사방을 둘러보아도 하나님이 보이지 않는 것 같은 고난의 자리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귀히 여기며 믿음의 길을 걸었습니다. 믿음의 사람은 상황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고, 현실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붙드는 사람입니다.

창세기 22장에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고 명령하십니다. 인간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고 감당하기 어려운 말씀이었지만, 아브라함은 아침 일찍 일어나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곳으로 향합니다. 믿음은 머리로만 동의하는 것이 아니라 순종으로 드러납니다. 이해되지 않아도 하나님의 말씀 앞에 한 걸음씩 순종할 때, 믿음은 우리 안에 심겨지고 자라납니다.

특별히 아브라함은 종들에게 “내가 아이와 함께 저기 가서 예배하고 우리가 너희에게로 돌아오리라”고 고백합니다. 그는 이삭을 드리는 일을 단순한 고통이 아니라 예배로 받아들였고, 하나님께서 이삭을 다시 살리실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히브리서는 아브라함이 하나님께서 능히 이삭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했다고 증언합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은 하루아침에 생긴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고, 인도하심을 경험하고,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 이삭을 얻는 과정을 통해 그의 믿음은 자라났습니다. 죽은 것 같은 몸에서 생명을 주신 하나님을 경험한 아브라함은, 죽은 자도 다시 살리시는 부활의 하나님을 믿는 자리까지 나아갔습니다.

우리에게도 하나님을 경험한 ‘이후에’의 시간들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경험이 단순한 간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자라나는 것입니다. 어떤 상황과 감정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순종함으로, 부활의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의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Previous
Previous

하나님의 삼일길

Next
Next

비워질 때 시작되는 하나님의 채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