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기도하면 그가 삽니다

 

설교 요약

오늘 말씀은 우리의 연약함과 그럼에도 변함없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함께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직접 경험하고, 놀라운 승리와 약속을 받은 믿음의 사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두려움 앞에서 또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합니다. 낯선 땅에서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아내를 누이라 속이며 인간적인 방법을 선택했던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모습과도 닮아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알고도 순간의 두려움과 상황 앞에서 쉽게 흔들리고 넘어지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런 아브라함의 실수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직접 개입하셨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아비멜렉의 꿈에 나타나셔서 사라를 보호하시고, 죄를 짓지 않도록 그의 행동과 욕망까지 막으셨습니다. 심지어 그의 집안의 태를 닫으심으로 하나님의 언약이 흔들리지 않도록 철저히 지키셨습니다. 아브라함은 신실하지 못했지만 하나님은 끝까지 신실하셨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하나님께서 이런 아브라함을 ‘선지자’라 부르시며, 오히려 그를 통해 아비멜렉과 그의 가정을 살리신다는 점입니다. 분명 문제의 원인은 아브라함에게 있었지만, 하나님은 그를 책망하기보다 그를 통해 일하시고, 그의 기도를 통해 생명을 회복시키십니다. 이것은 우리의 자격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가 쓰임 받는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세상이 우리를 어떻게 평가하든지, 우리가 스스로를 볼 때 부족하고 연약하게 느껴지든지 간에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를 당신의 사람으로 부르시고, 우리의 기도를 통해 일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완벽한 사람의 기도를 찾으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낙심할 이유가 없습니다. 실수했어도 다시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말씀하십니다. “네가 기도하면 살 것이다.” 우리의 기도를 통해 우리의 자녀가 살고, 우리의 가정이 회복되며, 공동체와 나라가 살아나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이 은혜를 붙들고, 담대히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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