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앗긴 것을 되찾아 주는 자!

 

설교 요약

창세기 14장은 성경에 기록된 최초의 국제 전쟁 이야기입니다. 메소포타미아의 강국 네 나라와 소돔·고모라를 포함한 다섯 나라 사이에 벌어진 전쟁 속에서, 한 사람은 가진 것을 모두 빼앗기고, 또 한 사람은 빼앗긴 것을 되찾아 주는 삶을 살게 됩니다. 성경은 이 두 사람을 통해 우리가 어떤 기준으로 살아야 하는지를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조카 롯은 한때 삼촌 아브라함을 따라 약속의 땅까지 왔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더 풍요롭고 더 좋아 보이는 땅을 붙잡기 위해 믿음의 사람인 아브라함을 떠나 소돔을 선택합니다. 그의 눈에는 그곳이 애굽처럼 매력적으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롯의 시각과 하나님의 시각이 완전히 달랐다는 것입니다. 롯에게는 ‘기회의 땅’, ‘풍요의 도시’처럼 보였지만, 하나님은 그곳을 “큰 죄악의 도시”라고 보셨습니다. 결국 롯은 그 땅을 선택한 대가로 전쟁에 휩쓸려 자신도, 재물도, 모든 소유도 한순간에 빼앗기는 비참한 결말을 맞습니다. 인간의 탐욕으로 선택한 길이 결국 자신을 파멸로 이끈 것입니다.

반면 아브라함은 세상적 기준으로 보면 손해를 본 사람입니다. 좋은 땅을 롯에게 양보하고, 황량한 땅에 남았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바로 그 자리를 ‘복의 자리’라고 말합니다. 아브라함이 있는 곳이 복이고, 하나님이 그와 함께하셨기 때문입니다. 롯이 전쟁에 휘말려 사로잡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도 아브라함은 과거를 따지지 않았습니다. 섭섭함도, 원망도 내려놓고 단번에 달려갑니다. 자신의 집에서 훈련한 318명을 이끌고 밤을 틈타 적군을 추격해 롯과 그의 모든 재산, 부녀자와 친척들을 온전히 되찾아옵니다. 아브라함은 욕심을 좇아 빼앗긴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잃어버린 것을 되찾아주는 사람으로 살았습니다.

성경은 이 두 사람을 통해 묻습니다. 우리는 롯처럼 세상의 매력에 끌려 사는가, 아니면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이 주신 자리를 지키며 다른 사람을 살리는 자로 사는가? 롯은 풍요를 좇았지만 결국 모든 것을 잃었고,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좇았기에 잃어버린 생명을 되찾아주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이 좋아 보이고, 애굽처럼 화려해 보이는 곳이 잠시 우리를 끌어당기지만, 그곳에 하나님이 없다면 결국 빈손이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은 때로 광야 같아 보여도 결국 복의 자리이며, 다른 이들의 삶을 회복시키는 은혜의 통로가 됩니다.

오늘 우리의 선택이 롯의 길이 될지, 아브라함의 길이 될지 돌아보며, 하나님께서 주신 자리와 거룩함을 지켜내는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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