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해? 주를 위해!

 
가가

전도자는 인간을 대표하여 “무엇이 우리를 진정으로 만족하게 하는가?”라는 질문을 붙들고 해 아래의 모든 가능성을 탐구합니다. 술과 쾌락을 누리고, 큰 사업을 이루고, 집과 동산을 만들며 수많은 재물과 즐거움을 가져봅니다. “무엇이든지 내 눈이 원하는 것을 금하지 않았다”고 말할 만큼 원하는 것을 마음껏 누려보았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경험한 뒤 내린 결론은 “다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며 해 아래에서 무익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즐거움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성취의 기쁨도 있었고 쾌락이 주는 즐거움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들은 인간이 왜 존재하는지에 대한 궁극적인 답이 될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지혜는 어떨까요? 지혜는 분명 어리석음보다 낫지만 지혜자도 결국 죽음을 피할 수 없고,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의 기억에서도 사라집니다. 많이 가져도, 마음껏 누려도, 누구보다 지혜롭게 살아도 마지막에는 또다시 “그래서 그다음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남습니다.

그 이유는 인간에게 하나님께서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영원을 품도록 지음 받은 인간의 마음은 해 아래 있는 유한한 것들로는 결코 온전히 채워질 수 없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해 아래”와 함께 “나를 위하여”라는 표현이 반복됩니다. 인간의 근본적인 문제는 하나님 없이 내가 주인이 되어 나를 위해 살면서 그 안에서 만족을 찾으려는 데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가 “사나 죽으나 주의 것”이라고 선언합니다. 인간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고 예배하며 주를 위해 살아갈 때 가장 인간다운 존재가 됩니다.

해 아래 있는 더 많은 것을 소유하는 것이 우리를 풍성하게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나를 위해 사는 자리에서 내려와 하나님을 내 삶의 주인으로 인정하고, 나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신 주님을 위해 살아갈 때 비로소 우리의 삶은 참된 의미와 만족으로 채워집니다.

Previous
Previous

소유인가 선물인가

Next
Next

다 알수 없어도 알아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