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수고를 의미있게 하시는 분
전도자는 인생을 바라보며 묻습니다.
“그렇게 애쓰고 수고했는데, 마지막에 우리 손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
해는 뜨고 지고, 바람은 불고 또 돌아오며, 강물은 끊임없이 바다로 흘러갑니다. 사람도 평생 보고 듣고 얻으려 애쓰지만 쉽게 만족하지 못합니다. 전도자는 이것을 보며 하나님 없는 ‘해 아래’의 삶은 아무리 수고해도 결국 채워지지 않는 구조라고 말합니다.
문제는 우리의 일상 자체가 아닙니다.
반복되는 삶도, 수고도, 가정도, 일도 문제가 아닙니다.
하나님 없이 살아가려는 것이 문제입니다.
같은 하루를 살아도 하나님과 동행하면 그 삶은 달라집니다. 에녹 역시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자녀를 낳고 평범한 일상을 살았지만, 그는 하나님과 동행했습니다. 그래서 그의 삶은 사라지는 인생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기도도 그렇습니다.
말씀을 읽고, 회개하고, 예배하고, 섬기고, 또다시 하나님 앞에 서는 일이 때로는 끝없는 반복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완벽함만을 요구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오늘도 다시 그분께 나아가는 그 반복된 몸부림과 사랑의 수고를 귀하게 받으십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세상은 우리의 수고에 영원한 의미를 줄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그분 안에서 살아가며 흘린 모든 땀과 눈물, 기도와 섬김을 의미 있게 기억하십니다.
김춘수의 「꽃」처럼 누군가 이름을 불러 줄 때 존재가 의미를 갖게 되듯, 우리의 이름을 불러주시고 우리의 삶에 참된 의미를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성공을 위해 노력해도 좋습니다.
가정을 돌보고, 일하고, 공부하고, 꿈을 향해 달려가도 좋습니다.
다만 그 모든 것을 하나님 없이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있어도 하나님이 곁에 계시지 않으면 결국 아무것도 아닐 수 있지만, 내가 부족하고 작아도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우리의 삶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나의 나 됨과 반복되는 모든 수고를 의미 있게 하시는 분, 그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오늘도 그분 안에서, 그분과 동행하며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